<스캔들 미술사(scandals,vandals, and da vincis>, 하비 래클린 지음, 서남희 옮김, 리베르, 2009
전문 작가인 하비 래클린이 여러 테마를 소재로 하여 그와 관련된 미술작품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책이다. 예를 들어 그림이 범죄사건 처럼 뚜렷한 증거가 되었던 아뇰로 브론치노의 '톨레도의 엘레오노라와 아들 지오반니 데 메디치' 에 얽힌 이야기라든가, 화가의 앞날을 예시하는 것 같은 그림으로 소개되는 제임스 티소의 '회복기의 환자' 등을 들 수 있다. 이처럼 저자는 무작위로 소소한 스캔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그 스캔들 자체가 그 그림을 읽어내는 혹은 저자를 간파할 수 있는 맥락으로서 지니는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를 이리저리 해석하여 제시하는 탁월한 통찰력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작가의 일대기를 간략하게라도 소개하여 그 스캔들이 어떤 식으로 작가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할 수 있었다. 또한 후의 생애들 등도 소개해주어서 작가에 대한 입체적인 이해 또한 가능하게 해준다. 단순히 그림을 볼 때 그 그림자체로도 경외로움을 느낄 수 있겠지만 그 작품을 둘러싼 어떤 '스캔들'을 이해하고 보면 또 다른 면면들을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보다 그림작품들이 풍부하게 보이는 경험을 제공해주는 책이었다.
작품 목록
1. 모나리자 (1503-06) 레오나르도다빈치
3. 게르니카(1937) 파블로 피카소4. 밀라노 공작부인, 덴마크의 크리스티나(1538) 소 한스 홀바인
5. 사랑으로 맺어진 마르스와 비너스(1576년 경) 파울로 베로니스6. 골리앗의 머리를 든 다윗(1609-10년경)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7. 의사 니콜라에스 튈프의 해부학 강의 (1632) 램브란트 하르멘즈 반 레인
8. 야경(1642) 램브란트 하르멘즈 반 레인
9. 벤저민 프랭클린(1759) 벤저민 윌슨
10. 우피치 미술관(1772-78년경) 요한 조파니
11. 우아한 그레이엄 부인(1775-77) 토마스 게인스버러
12. 스케이트 타는 사람(1782) 길버트 스튜어트
13. 조지워싱턴(아테네움의 지성)(1796) 길버트 스튜어트
14. 카를로스 4세와 그의 가족(1800)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
15. 메이틀랜드 부인(1817년 경) 핸리 레이번 경
16. 노예선(죽은 자와 죽어가는 자를 배 위에서 던지는 노예주들-태풍은 다가오고)(1840)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
17. 추방자(1851) 리처드 레드그레이브
18. 델라웨어 강을 건너는 워싱턴(1851) 에마누엘 고트리프 로이체
19. 마시장(1853-55) 로사 보뇌르
20. 올랭피아(1863) 에두아르 마네
21. 검정과 금빛 야상곡 : 떨어지는 불꽃(1875) 제임스 애보트 맥닐 휘슬러
22. 회복기의 환자(1878년 경) 제임스 티소
23. 계약 결혼(1883) 윌리엄 퀼러 오차드슨
24. 물랭 루즈에서(1892-95) 앙리 마리 레이몽 드 툴르즈-로트렉
25. 십자가의 성 요한의 그리스도(1951) 살바도르 달리
26. 톨레도의 엘레오노라와 아들 지오반니 데 메디치(1545) 아뇰로 브론치노